농업인은 아니지만, 우리농업의 진흥을 위해 애쓰는 기관에서 일하는 구성원으로서 이제 두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촌의 미래에 대해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어릴 적 농촌에서 나고 자랐지만, 아날로그적인 농촌의 삶이 불편해서 우리가족은 도시로 이사를 나왔다. 그렇게 떠나온 지 한해 두해 이제는 30년이 지났고, 그 농촌고향에는 옛 친구도 없고 내가 살던 옛집도 사라지고 없다. 1년 전 그 고향을 아내와 애들을 데리고 다녀온 적이 있다. 문득 그 아날로그였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지고,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그곳에서 나의 집어 나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해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우리아이들이 농촌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하고 건강하고 재미있는 곳인지를 체험해 주고 싶었다. 얼마 전 서점에서 “슬기로운 농촌유학” 이라는 책을 보고 구매를 하여 읽게 되었는데, 나의 그런 고민들에 대한 현명한 답변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1~2년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사태 혹은 코로나 시국,
코로나 시국이 장기화되면서 단기간의 당면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쭉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농촌은 아이의 건강은 물론 정신발달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대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슬기로운 농촌유학 (자연 중심! 놀이 중심! 주도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 저자 이하정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잘 하고 싶은 것은 더 많았다. 그 만큼 치열하게 스스로 닦달하며 살았다.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며 욕심을 내려놨다. 아니, 욕심은 나 에게만 부린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 법!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을 때까지 뒤에서 기다릴 생각이다. “애들은 놀아야죠!” 당연한 듯 당연하지 않은 이 한마디를 실천하며 살고 있다. ‘소신파’라 우기지만 사실 은 ‘고집쟁이’다. 마음먹으면 해야 하는 ‘불도저’이기도 하다. 그 뚝심으로 코로나 시대 아이들과 자연에서 더 잘 놀기 위해 ‘농촌유학’을 택했다. 작은 것에 감사 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시골살이를 선택한 우리의 판단은 옳았다. 오늘도 시골에서 마음껏 뛰어 놀다 쓰러져 잠든 아이들을 바라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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