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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0701) 준비되지 않은 이별
글쓴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작성일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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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지 않은 이별


진흥원을 떠납니다.


오늘 퇴임식을 합니다.


경기도에 와서 많이 배우고, 맘껏 일하고 다시 광야에 나섭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운명을 건 출정에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곁에서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확신을 갖고, 동행하고자 합니다.


경기도 농업 농촌 농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편견偏見의 해체]


난감했다.

최악의 조직이라는 세평이 넘쳤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 했다.

과욕을 부리다 먼저 지쳐 좌절할 것이라 했다.


두려웠다.

역동과 진취는 증발하고,
무기력과 패배주의는 견고했다.

극심한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바닥 폐허처럼,

조직 도처에 불신과 좌절이 자리 잡은 듯 보였다.


경청했다.

좌절과 소망의 이중주 속에서

좌절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발견했다.

때 되면 다짜고짜 간판이 바뀌어가는 조직에서,

정체성 혼란을 거듭하며 속울음으로 버텨내고 있었다.


미안했다.

송곳처럼 뾰족한 뜻을 갖춘 주체들이 곳곳에 있었다.

마중물 한 방울이면 충분했다.

전문성과 사명감 가득한 혁신의 설계자들이 희망이었다.

진흥원은 이미 준비돼 있었다. 짓눌렸을 뿐이었다.


협동했다.

혁신의 3중주-창의 협동 융합!
판을 깔아주는 일 이외에, 한 일이 없다.
역동과 진취가 살아났고,

수동과 피동은 멀어졌다.

스스로 길을 찾았고, 내면의 활력을 뿜어냈다.



저마다 의사결정의 주체로 성장하고,

성장한 조직 안에서 성숙해진 진흥원 가족들.

이제 진흥원은 과거의 진흥원이 아니다.
진흥원의 미래는 탄탄하다. 


진흥원을 통해 세상의 편견은 해체됐다.
수직적 관료체제의 철옹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오랜 편견,

이제는 잘못된 명제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 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