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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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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20526) 일의 의미 찾기
글쓴이 김지은 농촌활력부 과장 작성일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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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정적이거나 끈기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 또 외적인 동기에 움직이지 않는
나한테는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미가 되어주는 사건이 열심히 하거나 마음을
다잡는데 효과적인 편이다. 이걸 왜 해야 하는데?’에 대한 대답

진흥원의 일은 농업과 농산물을 급식과 치유에 활용하고, 사회적 약자의 먹거리 보장 사업에
연결 지어 상생을 만들며 또 농산물 유통을 지원하여 생산자를 온전히 농업에 집중하게 하고,
또 농촌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있도록 농촌을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사업을 한다. 하지만 밥벌이로써의 지속되는 일의 익숙함과 때로 발생하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일의 의미’라는 내적 동기를 진흥원 지하 깊숙이 묻어버린다.

작년, 농산물 판매를 위한 행사가 끝난 후 한 농부에게 메일을 받은 적이 있는데,
회사 메일 용량이 2기가밖에 되지 않음에도 아직 이 메일은 지우지 않고 종종 펴본다.

처음 받는 감사 메일이기도 했지만, 나에게 하는 감사하다는 말보다
‘귀농하고 나선 가을·겨울에 바빠 보는 게 소원이었고, 역대급으로 가장 바쁜 명절을 보냈다’는
말에 내가 그래도 일조했다는, 희열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보람이 컸기 때문이다.

조금 바쁜 시기가 계속될 때였는데 이 피로함을 보람이란 녀석이 한방에 무너뜨렸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진흥원에서의 내 존재(무엇을 위해 일하는지)’와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구나’
싶었던 순간이다. 나는 이 희열이 일에 몰입하게 하고, 또 일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보람도 주고 농부의 예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이 메일을 오늘 공개할 생각이다.

“그게 말이야, 처음엔 그다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점점 좋아지더라니까, 와.”
- 개브리얼 제빈, 『섬에 있는 서점』
(그냥 이 문장이 떠올랐다.)

일이 나를 좀 더 매혹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희열을 만끽하며 의미가 더해진 나의 일이 내 삶에 조금 더 각별한 일부가 되어,
진흥원 존재의 목적과 생산자들을 위해 더 기꺼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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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ㅇㅇㅇㅇㅇ 농부 ㅇㅇㅇ입니다.
풍요롭고 편안하신 명절 보내셨는지요.

저는 명절이 오면 늘 한산한 비수기를 맞이하다보니
귀농하고 나서 명절에 바빠보는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은 역대급으로 가장 바쁜 명절을 보냈습니다.
이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과장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 행사를 도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치통이 심각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신경성이라고 말씀 주시더라구요.
제품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부족함이 많지만 신제품 호박즙을 런칭할 수 있었고,
그동안 다루지 못한 신제품을 만들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지난 2년간 신제품이 없었는데,
앞으로 매년 신제품을 런칭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한가지 너무 송구스러운 점은
이번 롯데백화점 분당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고 몸살이 걸려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명절에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셨기에 보람도 있었지만,
롯데백화점 행사에 소홀하게 되어 너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저희들의 단점을 보완해서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정량적 성과를 창출하여 보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ㅇㅇㅇ 농부 ㅇㅇㅇ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