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혁신(122)
진흥원 일천독(20210510)

오월 / 피천득

무탈하신가요? 자가격리 일주일, 구호품이라고 온 게 전부 인스턴트입니다. 4인 가족 기준이라,양도 많습니다.

겸사겸사 건강단식을 하고 있는지라, 격리 끝나면 '그냥드림' 코너에 기부해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특히!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해결책 없이 쌓여가는 저 폐기물들을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진흥원이 친환경포장재 개발에 힘쓰고 있는 이유입니다.

가볍게 詩 한 편 보냅니다.
오월이기 때문입니다.

[오 월]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